사자문고리

문의 방향성, 2013

'사자문고리'로 검색을 하니 꽤 다채로운 사진이 펼쳐진다. 본 듯하거나 그렇지 않은 듯하고 알쏭달쏭할 뿐이다. 사실, 옛날에는 주변의 사물에 대해 큰 관심을 두지 않았다. 늘 그곳에 있었으니 지금도 같은 상황이겠지만, 시간이라는 녀석 앞에 서면 옛날과 같은 무관심을 유지하기는 힘든가 보다.

그런 의미에서 잠시, 과거의 문에 주목해보고자 한다. 실제 그런 의미가 있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리저리 문을 살펴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늘 그렇지만 이번 이야기도 약간의 상상이 필요하다. 지금 외출을 위해 문을 나선다고 상상해보자. 문을 당겨 즐거운 외출을 나간다는 상상. 외출 후 들어올 때 어떻게 해야 할까? 문을 살포시 밀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단순하다. 밖으로 나가건 들어가건 문은 온전히 집 안에서 움직인다. 현대의 문은 어떨까? 온전히 집 밖을 향해 움직이고 있다. 아마도 이런 방향성은 공간 사용에 대한 이기적인 염원이 담긴 게 아닐까 싶다.

내 것을 내놓기 보다는 남의 것을 탐하는 그 방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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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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