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목차로 살펴보는 구석기시대

한반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구석기시대를 약 70만 년 전으로 추측한다. 아마도 이는 단양 금굴 구석기유적 연대와 맞물려 있는 듯하다. 구석기인은 주로 먹을거리를 찾아 이동했고 동굴 혹은 막집에 거주했다. 그런데 우리는 구석기인의 이동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발굴된 유물을 지도에 표시하고 측정된 연대를 살펴보면 쉽게 추측할 수 있겠다. 물론, 누군가 열심히 유물을 발견하고 세상에 알려야 가능한 일이다. 스페인 아마추어 고고학자 사투올리가 발견한 구석기시대 알타미라 동굴 벽화처럼 말이다. 그가 발견한 동굴 벽화로 구석기인은 동굴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본 저작물은 '문화재청'에서 '14년' 작성하여 공공누리 제1유형으로 개방한 '단양 금굴 유적(작성자:문화재청)'을 이용하였으며, 해당 저작물은 '문화재청, 문화유산 디지털 허브(http://hub.cha.go.kr/)'에서 무료로 다운받으실 수 있습니다.

대체로 한국사 요약정리를 보면, 구석기시대는 글 수가 100자도 넘지 않는다. 이를 위해 다음 살펴 볼 책들을 읽는 건 효율을 따지는 시대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게다. 그럼에도 선사시대, 그러니까 역사 이전 시대는 문자가 아닌 발굴된 뼈나 유물을 통해 추측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상상을 보탤 여지가 있다. 물론, 학자는 여러 분야를 두루 살펴 과학적으로 접근해야겠지만, 나는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구석기를 공부하며 함께 읽어 볼만한 책은 『뼈가 들려준 이야기』(진주현, 푸른숲, 2015년 10월 21일), 『구석기시대 흥수 아이』(권기경, 한솔수북, 2006년 12월 1일), 『구석기시대의 석기 생산』(장용준, 진인진, 2015년 10월 12일), 『구석기시대 예술』(박정근, 신정, 2012년 11월 10일) 등이 있다. 아직 읽어 본 책은 아니다. 앞으로 읽을 책을 얘기한다는 것은 늘 틀릴 수 있다. 그런데 틀린다는 것은 지금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것이지, 옳고 그름은 아니다. 그럼에도 경험한 것을 얘기한 것과는 분명 다른 접근법이다.


뼈가 들려준 이야기

<3장. 오래된 뼈가 들려준 이야기: 알면 알수록 놀라운 조직, 뼈> ‘9천 년 전의 터프가이, 케네윅맨’ ‘선글라스가 필요 없었던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만남’ ‘지적 설계론이 과학이 아닌 이유’

역사 이전 시대이니 문자보다는 발굴된 뼈가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그런 의미에서 인류학 박사 진주현이 들려주는 뼈 이야기가 흥미롭다. 다양한 뼈 얘기가 있지만, <3장. 오래된 뼈가 들려준 이야기: 알면 알수록 놀라운 조직, 뼈>에 인류의 몇몇 종이 등장한다. 소제목으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뼈 모양을 통해 어떤 생활을 했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는 듯하다. 더불어 마지막 꼭지인 ‘지적 설계론이 과학이 아닌 이유’는 그것에 더 힘을 보탠다.

구석기시대 흥수 아이 - 한반도의 첫사람

‘구석기 시대에서 만난 흥수’ ‘아이 코끼리는 왜 마을을 습격했을까?’ ‘구석기 마을의 석기 제작소’ ‘동물과 인간, 전쟁과 평화’ ‘쌍코뿔소와 벌인 한판 승부’ ‘그대 가는 길에 꽃을 뿌리리’

어린 아이가 읽기에 좋은 책으로 역시 발굴된 뼈와 유물을 근거로 이야기를 풀고 있다. 흥수아이는 약 4만 년 전 후기구석기시대로 추측되는 화석으로 청원군 두루봉 동굴에서 발굴됐다. 그런데 프랑스 학자가 흥수아이 화석에서 추출한 시료로 연대를 측정한 결과, 근대 17~19세기로 측정돼 연대논란이 있다.

흥미로운 것은 바로 연대논란이다. 흥수아이가 4만 년 전 화석이고 추념의 뜻이 담긴 꽃과 같이 묻혔다는 사실은 꽤 인간적인 모습이다. 상상할 수 없는 구석기시대에 따뜻한 인간미를 느낄 수 있는 화석의 발견은 의미가 크다. 그런데 흥수아이가 구석기시대 화석이 아니고 프랑스 학자의 주장처럼 근대 화석이라면 어떨까? 달라지는 것은 가깝게 느꼈던 흥수아이가 멀게 느껴질 것이고 사실을 근거로 쓴 이야기는 그저 허구가 된다. 삽화도 바꿔야하고 글도 다시 써야한다.

구석기시대의 석기 생산

특기할 만한 내용은 석기제작의 원리와 방법을 다룬 1부에 수록된 3편의 논문과 석기의 생산과 작업 양식을 다룬 2부 2편의 논문들입니다. 1부 1장에서는 돌이라는 물리적 성격을 가진 석기를 통해서 고고학자들이 추구하는 연구의 목적을 환기 시켰고, 이러한 입장을 바탕으로 2장과 3장에서 석기 제작 기법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구석기인의 생산활동을 복원해 보는 모색의 단초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2부에서 제시된 생산 및 작업 방식에 관한 논문들은 석기 자체의 물리적인 성격과 기능에 대한 관찰을 넘어서서, 구석기인들의 경제활동 전반에 대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한 시도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학술적 논문이라 꽤 지루할 수 있다. 다만, 발굴된 유물, 그러니까 뗀석기가 주먹도끼 그리고 슴베찌르개 같은 도구가 어떻게 제작된 것인지 밝히고 이를 통해 구석기인들을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방편을 제공하는 듯하다. 도구를 통해 활동을 추측할 수 있을까? 현대시대에 널리 사용되는 컴퓨터를 보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

구석기시대 예술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예술> 1. 예술의 기원 2. 선사시대 예술품의 종류 3. 한반도의 구석기시대 예술

발굴된 유물 중 동물 뼈에 작은 구멍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에 끈을 넣어 뼈들을 묶었다고 하는데 주로 주술적 의미로 이해할 수 있다. 아마도 선사시대에 잘 알려진 유물 가운데 예술품으로 소개되는 건 1908년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 근교서 발견된 빌렌도르프 비너스이다. 다산과 풍요를 상징하는 주술적 성격이 강하다.

선사시대 유물을 예술품으로 인식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 예술품이라는 의미는 근대에 생겨난 것으로 선사시대엔 없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구석기인들이 빌렌도르프 비너스를 만든 건 여러 설이 있지만, 대체로 두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남는 시간이 많아 그 힘을 조각하는데 쏟았다는 설과 또 하나는 주술 의미로 다산과 풍요를 빌었다는 것이다. 물론, 후자가 더 그럴 듯한데 아마도 둘 다 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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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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