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를 준비하는 R

R과 M과 함께 취학유예심의를 위한 의무교육학생 관리위원회 심의를 다녀온 지 한 달하고도 몇 주가 지났다. 꽤 시간이 지났다 생각했는데 겨우 한 달 조금 지났으니. 앞으로 갈 길이 멀다. 

R은 EBS 교재로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다. M은 집에선 잡생각도 많고 유혹이 많아 공부하기 힘드니 도서관을 추천했고 R도 그동안 잘 따라와 적응한 상태다. 다만, 어느 정도 공부를 하고 있으며 검정고시 준비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어 난감했다.

학교를 다닐 때 그렇게 싫어했던 시험이 떠올랐다. 결국, 보편적으로 학업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은 시험뿐이다. 목표가 검정고시니 달리 방법이 없다. 그 외 공부는 서로 대화로 문제를 논하거나 토론하고 몸으로 부딪혀 익히면 된다.

학교에 있었으면 준비된 시험지로 요즘 한창인 중간고사를 치렀으면 되겠지만 R은 그럴 수 없다. 할 수 없이 중간고사 기출문제를 찾았다. 다행히 몇 군데서 관련 문제를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이것도 정보라는 측면에서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좀 더 다양한 시험지를 구할 수 있다. 그런데 다행스럽게도 EBS 홈페이지에 중간고사 예상문제가 있었다.

이런 얘기를 R에게 했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의견을 물었다. 좀 더 얘기를 나눠봐야겠지만, 먼저 해당 지역에서 치룬 중간고사 시험지로 이틀 동안 한 과목 당 45분씩 6과목을 보고 평가 후 실제 공부하고 있는 EBS 중간고사를 다시 보기로 했다. 각 지역마다 교재가 다르고, 대부분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EBS 교재를 병행한다. 두 가지 방식으로 시험을 보고 다시 R과 얘기해보기로 했다. 사실, 첫 시험 결과는 예상할 수 있다. 아마 꽤 좋지 않은 성적이 될게다.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정상적으로 수업을 듣는 상태도 아니며 집중도 다르다. 힘들겠지만 두 번의 중간고사를 보고 앞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방법을 찾을 생각이다. 물론, R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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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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