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와 텍스트' 인쇄언어와 이미지의 결합

인쇄언어는 문자를 인쇄하는 기기를 통해 드러난 시각문자이다. 시각문자는 동일한 크기의 문자를 일렬로 나열하는 방식보다는 감정을 드러내거나 감각적으로 사용할 때 그 효과가 크다. 배우 나문희의 ‘호박고구마’ 장면을 인쇄언어로 표현할 경우, 점점 커지는 문자 크기와 느낌표로 감정을 나타낸다.

배우 나문희가 열연한 ‘호박고구마’를 알지 못 한다면 단순히 시각문자만으론 그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어렵다. 무엇보다 탤런트 권혁수의 성대모사가 더 잘 알려진 탓도 있다. 그렇다면 권혁수의 성대모사 장면에 단순히 문자만을 추가할 경우, 어떻게 달라질까?

호! 박! 고! 구! 마!!!

원작보다 다소 과장된 연기 탓도 있지만 권혁수의 성대모사가 탁월한 탓에 사진만으로도 처절하고 울분 넘치는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영상은 소리가 덧붙여지면서 완전한 하나의 매체가 된다. 영상의 한 장면인 이미지는 그 소리가 제거됨에 따라 불완전한데 여기에 자막을 넣어 불완전함을 다소 해소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미지와 자막이 따로 분리된 상태에서는 이미지와 자막 사이에 이해되는 시간의 격차가 존재한다. 우리는 그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미지에 시각문자를 넣어 하나의 이미지로 만드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권혁수의 성대모사가 나문희의 ‘호박고구마’ 원작의 본래 느낌에서 멀어짐은 분명하다. 또한 인쇄문자나 영상의 한 장면과 자막이 따로 분리된 상태는 권혁수의 성대모사의 본래 느낌에 멀어짐도 분명하다. 비록 실제 영상과는 다를지라도 영상의 한 장면과 인쇄언어가 하나의 이미지로 합치는 것이 실제 영상과 가장 유사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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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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