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랑 파랑 파랑, 그 상상의 색

빛바랜 파랑, 2013

다가올 늦은 여름에는 파란 하늘을 촬영한 사진이 곳곳에서 올라오리라. 가을에 접어들면 낙엽과 함께 또 녀석을 만날 수 있겠지. 파란색은 대체로 안정을 주는 색으로 알려졌다. 이것이 성립되기 위해서는 전제 조건이 하나 있으며 그것은 바로 불안한 마음이다. 불안하다고 해서 꼭 나쁜 뜻은 아니리라. 희열의 과정일 수 있고 행복으로 가는 정거장일 수도 있다.

파란색이 자주 이용되는 곳은 어디일까? 아니 녀석을 보면 상상이 되는 것은 무엇일까? 내 아들이 사용하는 파란 필통, 파란 통기타, 수도꼭지의 찬물, 푸른 바다, 미스코리아 수영복, 현대자동차, 삼성, 한나라당(이제는 빨간 새누리당) 그리고 파란 하늘. 이미지 속에 숨어 있는 색상은 고도의 전략적 의미가 있는 듯하다. 내가 만국기가 펄럭이는 사진에 상상했던 파란 하늘을 지워버렸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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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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