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2016/08 (2)

스완네 집쪽으로: 몸짓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는 글로 쓴 몸짓이다. 아직 첫 권을 다 읽지 못했지만, 앞으로 인용할 문구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할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여기서 몸짓은 비언어를 의미한다. 흔히 말하는 신체 언어 혹은 보디랭귀지를 뜻한다. 우리는 언어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몸으로 의사소통을 하곤 하는데 이때 사용하는 언어가 신체 언어이다. 말한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목적보다 서로 말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기 위해 말을..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른 R

지난 주 R은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치렀다. 어떻게 보면 학교 밖에서 치른 첫 시험이다. 앞으로 R이 학교 안에서 시험을 치를 일이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여하튼, R은 무사히 생애 첫 시험을 치렀다.시험이 있기 며칠 전부터 과거 출제된 문제를 풀었다. ‘오늘은 몇 쪽까지 풀었어.’ ‘오늘은 또 몇 쪽까지 풀었어.’ 시험이 다가올수록 R도 긴장한 모양이다. 퇴근한 나에게 꼬박꼬박 그날 푼 문제를 말해준다. 아마도 R은 그렇게 말함으로써 긴장을 해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