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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년 이후의 미술사: 형식주의 속 구조주의

분을 삭이며 시작합니다. 분함의 이유는 짧은 글에 너무 많은 의미가 담겨 있어 그걸 알기 위해 참 많은 걸 찾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럴 땐 방법이 없습니다. 찾고 찾아서 비교하고 정리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형식’이라는 말 때문에 참 고통스럽습니다. 보통 형식적이라는 것은 부정적 의미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내용 없는 껍질로 생각되는군요. 하지만, 이런 개념 때문에 골탕을 먹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오늘 공부한 (러시아) ‘형식주의’가 그..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민중/대중문화, 자본주의적 리얼리즘

민중문화라고 하면 떠오르는 것이 ‘운동’이 아닐까 싶습니다. 혁명적이고 해방적이고 그런 운동 말이죠. 지금 보는 책 앞부분은 본격적으로 시대별 작품들을 살펴보기 전에 개략적으로 시대적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런 관계로 정확한 설명이 없어 제 지식 내에서 소화하고 있습니다. 여하튼, 민중문화의 목적이 달성하면, 그러니까 어떤 지지 세력이 득세를 하면 어떻게 될까 생각해봤습니다. 급진적 행동이 좀 수그러들지 않을까 싶더군요. 혼란한 상황을 안정적으..

1900년 이후의 미술사: 이데올로기적 표상? 예술적 표상?

거의 반나절을 끙끙거린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침에 미술사 공부를 마치고 읽던 책을 읽었는데, 오늘은 도통 그럴 틈이 없군요. 이데올로기 때문입니다. 현재 시점에서 1970년 이야기를 듣다 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여행을 다녀온 기분도 듭니다. 여러 참고 글들을 읽고 생각을 정리해 보니 지금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오늘은 ‘이데올로기: 반영과 매개’라는 주제인데,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어 루이 알튀세(Louis Althusse..

1900년 이후의 미술사: 사진은 진실한 매체인가?

요즘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2014)를 읽고 있다 보니 모든 것이 의문으로 끝이 납니다. 끝이 없는 의문이라고 할까요? 원래 공부 계획은 이데올로기로 넘어가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마사 로즐러(Martha Rosler, 1943-)는 집고 넘어가야 하지 않겠나 싶었어요. 사진은 진실한 매체인가? 사실 이런 질문은 진부합니다. 그럼에도 늘 확신 없는 대답을 늘어놓는 것도 이 질문입니다. 저에게는 그렇습니다. 로즐러는 포토몽타주 형식을 통해..

1900년 이후의 미술사: 예술 실천은 장난스러운 저항인가?

원래는 ‘계급·중개·행동주의’에 관한 것이지만, 사전지식이 부족해서 정리가 힘들군요. 다행스럽게도 모도티의 사진이 보입니다. 밀짚모자를 쓴 일련의 군중이 어딘가로 걸어가는 모습입니다. 이것으로 이해를 해볼까 해요. 이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티나 모도티(Tina Modotti, 1896–1942)는 결코 ‘스트레이트’ 사진과 ‘신즉물주의’ 사진에서 나타나는 타협적인 리얼리즘에 빠져들지 않았다. 알베르트 렝거-파취(Albert Renger-Patzs..

1900년 이후의 미술사: 기계복제의 미학

지난 시간을 되씹어보면, 부르주아는 귀족과 종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빌미로 자본주의 논리를 생산했습니다. 당연히 이를 반대하는 세력에서 저항이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입니다. 역사는 저항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방가르드 실천가들이 선전했던 바로 그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 전략이란 관람자와 관람자의 힘에 대한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예술의 교환가치와 사용가치의 부르주아적 위계를 역전시키며, ..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뭔가 있어 보이는 ‘모던’은 참 ‘냄새’나는 말

다음 날이고, 책을 펼쳤지만, 역시나 같은 쪽입니다. (진도가 참 안 나간다는 것이 이런 것!) 어쨌거나 오늘은 그림이라도 있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예술사회사의 모델과 개념 중 자율성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율성이라는 것이 모더니즘에 대한 이야기군요. 제목이 참 중요하죠. 어제 작성한 글 제목이 너무 딱딱한 것 같아 좀 펑키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그림과 인용할 글이 따로 놀겠지만, 어찌 보면 같은 얘기입니다. 모더니즘의 자율성 미학은 사회적이고 주체..

1900년 이후의 미술사: 예술사회사의 모델과 개념 중 방법론의 기원

무려 800 쪽이 넘는 책입니다. 농담으로 라면 받침대로 사용하기에도 과분하다 말을 했어요. 《1900년 이후의 미술사》를 알게 된 것은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진행했던 사진 인문학 수업을 통해서입니다. 해당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사서 읽어야겠다.’ 다짐했거든요. 작년 말에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었죠. 알라딘에서 할인행사를 하기에 쭉 둘러보니 세미콜론 출판사도 참여하더군요. 딱 이 책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책을 품에 안았는데 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