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가움

대리만족, 2013

이제 골목길에서 아이를 만난다는 것은 힘든 일이 아닌가 싶다. 몇 번의 방문 속에서 단 한 번도 아이를 만날 기회가 없었다. 내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이 아쉬움을 떨쳐버릴 수는 없다. 그래서 그런지 벽을 타고 돌다 만난 화분이 그렇게 반가울 수 없었다.


2016-4-6골목길뿐만 아니라 아파트 주변도 마찬가지다. 학원을 다니는지, 집 안에 있는지 알 수 없으나 아이를 보기 쉽지 않다. 아마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이다. 어찌 보면 시청각시대에 굳이 바깥 놀이를 할 이유가 있을지. 물론, 바깥 놀이가 아이에게 다양한 감각을 키우고 같이 어울려 생활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그러나 주위엔 아이도 없을뿐더러 지켜봐 줄 어른도 없다.

이미지 맵

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사진노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2개 입니다.

      • 전 촌넘이라 도심속 골목길에 대한 추억은 1년에 두어번 친척집에 찾을 때를 제외하면 없지만,
        그때는 골목골목 마다, 또래 아이들의 시끌시끌한 웃음소리가 가득했는데,

        요즘은 그런 풍경을 찾아 볼 수가 없더군요.

        어떻게 보면 아이들의 웃음소리하나 없는 정말 적막한 골목길만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제 욕심 같아서 말하기가 참 힘들더군요. 정작 저희 아이도 밖에 잘 나다니지 않습니다. 세상이 무서워서인지 그런 이유를 핑계 삼고 있는건지 생각하게 되더군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