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 연통

중력 연통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날, 갑작스럽게 만난 부식된 연통 두 조각. '어디서 떨어졌을까?' 잠시 고민하다, 중력법칙이 생각나 고개를 들어본다.


생각해보면 제 무게를 못 이겨 떨어진 연통은 그곳의 사정을 말해주는 듯하다. 흔히 구도심에서 버려진 건물이나 가옥을 발견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그날 떨어진 연통도 관리할 사람이 없는 버려진 건물에서 떨어진 녀석일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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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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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8개 입니다.

      • 다친분은 없었겠죠? 상태를 보니 떨어질만도 한거 같은데.. 역시나 관리의 문제이겠죠??

      • 떨어지고 나서 발견해서 전후 사정은 잘 알 수 없습니다. 다만, 가지런히 놓여있는 것으로 봐서는 별일은 없었을 것 같아요. ^^

        아래 글은 제가 페북에 적어 놓았던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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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맞으면서 쪼그리고 앉아 촬영했어요. 카메라 앞으로 주차하는 차가 있어서 괜히 단속요인으로 오인 받을까봐 조심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내 생각이었지만 말이죠. 촬영하고 형님께 이런저런 일이 있었다고 말씀을 드리니 '사진책도서관장' 최종규 씨에 대해 얘기를 하시더군요. 저 연통이 떨어진 곳 혹은 그 위층이 그 분이 있던 곳이라더군요. 관심이 있어서 책을 사볼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우연히 이야기를 알게 되었어요.

      • 중력의 법칙도 그렇지만 녹이 슨다는 것이 천천히 일어나는 연소과정이라는 것이 더 느껴지네요.

        철이 서서히 타들어가는 느낌!

      • 좋은 느낌의 말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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