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현 엮음: 《사진가, 사진을 말하다》

조세현 엮음: 《사진가, 사진을 말하다》

조세현 엮음, 《사진가, 사진을 말하다》, 토트, 2013

사진 찍는 이유를 모르는데 왜 사진을 찍으려 하는가?

전설적인 사진가부터 사진교육가, 사진이론가들의 사진에 대한 주옥같은 말은 책의 여백의 미만큼 간결하면서 여운이 남는다. 아마도 그들에게는 어떤 이유가 있었나 싶다. 바로 ‘사진을 찍는 이유’ 말이다. 그들도 처음부터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리라.

아마추어 사진가의 문제점 중 하나는 사진 찍는 이유를 모른다는 것이다.

테런스 도노반 Terence Donovan, 1936~1996

최근에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말이 있다.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람, 그는 정말 행복하지 않을까 싶다. 자신의 이야기를 사진이건, 글이건, 그림이건 표현할 수 있다면 그는 분명 행복할 것이다.

행동에 속하는 표현은 그것이 어떤 매체를 사용하건 쉽지 않은 일이다. 마음속으로 이러저러한 것이 느껴지고 생각되면 어떤 것으로든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진다. 그 느낌이나 생각이 깊을수록 그 증상은 더욱 심해진다. 흡사 고통과도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만약 사진에 있어서 내가 거기에 있고, 내가 서 있는 곳에서 셔터를 쉽게 눌렀다면, 그것은 고통을 더 가증시킬 수 있는 행동일지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지 맵

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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