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원의 포토닷(2015년 6월호)에 실린 <변두리 사진 보고서>를 읽고

출처: 이기. “'잘 찍은 사진'은 없다 - 사진과 카메라를 둘러싼 착각에 관하여 (2)”. salon de iggy. 2015.6.19.

이기원의 포토닷(2015년 6월호)에 실린 <변두리 사진 보고서> 제5호에 소개된 동호회 사진이 품고 있는 획일화와 단계화 문제는 이제 새로운 얘기는 아니다. 동호회 내부에서 자의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고 이렇게 사진 전문 잡지나 책을 통해 외부로 드러났다. 내가 흥미롭게 느낀 것은 이 문제의 설명이나 적절한 상황 그리고 나아갈 길과 같은 지시적이고 계몽적인 성질이 아니라 늘 변두리에 숨어 있고 경계 밖에 존재하는 그들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내가 경계 밖에 존재하는 그들에 속한다는 착각에서 시작된다.

좋은 사진을 말하는 그들은 누구인가? 아마도 나라는 사진가는 어떤 강요에 의해 이런 것이 좋은 사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 누구의 강요인가? 그들이다. 그들은 그룹에 속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그들은 그룹 안에 존재하지 않는다. 그들은 철저히 그룹 밖에 있다. 그들이 이렇게 모순적으로 존재하는 한 동호회 사진은 늘 한결 같을 것이다. 단계화가 사라지면 획일화 문제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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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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