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이란 무엇인가: 신호등과 교차로

단일 의미 : 다중 의미

“단일 의미를 지니도록 만들어진 기호를 신호 signal”〔46〕라고 하며 신호등에서 빨간 등, 파란 등은 하나의 뜻만을 가진다. 한 가지 의문이 드는 것은 노란 등이다. 과연 이것도 신호에 해당할까? 그러니까 하나의 뜻만을 가지고 있는가? 빨간 등과 파란 등과는 달리 노란 등은 다소 복잡한 의미가 있다. 보통 노란 등은 경고를 의미한다.

차량이 교차로 내에 위치한 경우 노란 등의 의미는 진행으로 바뀐다. 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하지 않았을 경우 노란 등은 정지를 의미하는 빨간 등이 켜질 것을 알린다. 결국 여러 의미를 가진 노란 등은 ‘신호’라 할 수 없다. “신호가 여러 가지 의미를 갖게 되면 큰 문제가 일어날 것이 뻔하다”〔46〕는 말은 이런 의미이다.

또 다른 예로 좌회전과 유턴이 혼합된 교차로가 있다. 짧은 구간은 그리 문제가 발생되지 않는데 이것은 두 가지 의미를 해석할 때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긴 구간의 경우 좌회전 차량보다 유턴 차량이 적기 때문에 좌회전 신호만 유효하다는 착각이 들기 쉬어 어떤 차량이 유턴할 경우 다시 의미를 찾는 시간이 지체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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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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