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호학이란 무엇인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현실의 축조

지금 읽고 있는 것은 〈제4장 현실의 축조〉 부분인데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우리는 기호를 통해 세계를 이해할 수 있었음을 말한다. 현실을 축조하는 데 사용된 수단은 이미지, 범주, 은유, 환유다. 해당 수단의 자세한 설명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다음 구절이다.

“이것은 마치 자연스럽고 당연한 것처럼 우리의 잠재의식 속에 가라앉아서 거의 공리적인 지위를 누려왔다. 그런데 포스트모던 시대라는 오늘에 와서 이것이 아직도 유효한가 하는 심각한 물음을 던지게 된다(제6장 참고).”〔83〕 무엇을 말하는 것인가? 포스트모던 시대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책은 주로 소쉬르와 퍼스의 기호학을 중심으로 기호학을 설명하고 있다. 바르트나 에코와 같은 기호학자도 자주 등장한다. 다양한 기호체제가 등장해 혼란스럽지만 대체로 친절하게 기호학을 풀어 놓고 있다. 또 다른 중심은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던의 비교이다. 모더니즘이 논리와 이성을 중시한다면 포스트모던은 그 반대편에 있다. 즉 직관성과 주관성을 관점으로 제시한다.

모더니즘이 현실 문제를 바라볼 때 표상적이라면 포스트모던은 비표상적이다. 외부 세계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표상주의자이고 그렇지 않다는 것이 포스트모던주의자이다. 《프루스트와 기호들》(민음사, 2004)에서 들뢰즈는 비표상적 방법론으로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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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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