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로를 만드는 저자와 미로를 찾는 독자

책은 더할 수 없는 물질이다. 반면, 텍스트는 손으로 잡을 수 없다. ‘저자의 죽음’에서 저자는 생산자 측면보다 신화 측면이 강하다. 신화가 죽고 다른 생산자가 출현한다. 그것이 바로 독자다.

저자가 작품 속에서 사라진다는 것은 저자가 이제 아무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의미인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잘못 이해한 것이다. 저자는 미로를 개설한다. 중요한 것은 그 미로는 독자를 위한 것이다. 미로의 시작은 존재하지만, 끝은 존재하지 않는다.

독자는 저자가 만든 미로를 발견하고 즐거워하며 저자가 만든 미로를 따라간다. 그 과정을 즐기며 또 다른 미로를 생산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하나의 텍스트가 탄생한다. 저자와 독자의 만남은 진실을 말하는 저자의 음성을 듣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에 달라붙는 다양한 의미를 생산함을 의미한다. 결국, 개념이 형성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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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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