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말하고 싶은 이유
열정으로 찍은 사진, 냉정하게 적은 글
내게 사진을 시작한다는 의미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사진을 찍는 순간부터였다. 그것이 지속되면 취미가 되고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 출사를 가거나 또는 홀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움을 느낀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달라졌다. 그러니까 의미가 달라졌다. 시작한다는 것이 꼭 시간에 근거한 의미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두 입장을 보이지는 않지만 인식할 수 있는 시간선에 놓으면 제각각 한 점을 차지하겠지만, 현재라고 인식할 수 있는 시간 끝자락에 지금이 있다. 지금은 늘 다음을 바라본다. 이런 의미에서 시작은 늘 다음을 지향한다. 다시 한 번 내게 묻는 질문, 사진을 시작한다는 그 의미는 취미로 사진을 찍고 싶어졌다는 것도 아니고, 사진이 궁금해 막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기는 때도 아니다. 취미로 시작하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