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태그의 글 목록 (2 Page) 12개

'이미지와 텍스트' 단면으로 구성된 그림과 텍스트

'이미지와 텍스트' 단면으로 구성된 그림과 텍스트

자유학습/이미지와 텍스트

마치 전보에 적힌 글이 발신자의 신체를 지시하지 않듯, 엽서에서의 그림은 요즘 디지털이미지를 인식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그것을 그렸거나 혹은 촬영한 이를 떠올리기보다는 하나의 메시지로 인식한다. 장소를 나타내는 그림,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정한 날을 기념하는 그림 등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을 지시한다.흥미로운 것은 엽서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의 영역, 내용이 들어갈 텍스트의 영역이 엄격하게 지켜졌다는 점이다. 오직 그 영역을 정당하게 침범할 수 있었던 것은 (우체국) 직인뿐이다. 적을 내용이 많은 경우, 발신자는 문서 편집기에서 폰트를 줄이는 것처럼 글씨체를 작게 적는 정도였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은 엽서의 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면은 그림이 뒷면은 글을 쓸 공간으로 구성된 탓이다..

마치 전보에 적힌 글이 발신자의 신체를 지시하지 않듯, 엽서에서의 그림은 요즘 디지털이미지를 인식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즉 그것을 그렸거나 혹은 촬영한 이를 떠올리기보다는 하나의 메시지로 인식한다. 장소를 나타내는 그림, 크리스마스와 같이 특정한 날을 기념하는 그림 등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사건을 지시한다.흥미로운 것은 엽서에 있는 그림이나 사진의 영역, 내용이 들어갈 텍스트의 영역이 엄격하게 지켜졌다는 점이다. 오직 그 영역을 정당하게 침범할 수 있었던 것은 (우체국) 직인뿐이다. 적을 내용이 많은 경우, 발신자는 문서 편집기에서 폰트를 줄이는 것처럼 글씨체를 작게 적는 정도였다. 물론, 이와 같은 현상은 엽서의 구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앞면은 그림이 뒷면은 글을 쓸 공간으로 구성된 탓이다..

'이미지와 텍스트' 노동으로써의 편지, 그림엽서 그리고 전보

'이미지와 텍스트' 노동으로써의 편지, 그림엽서 그리고 전보

자유학습/이미지와 텍스트

편지 지금 내가 써내려가는 하얀 공책처럼 편지지에 손 글씨로 써내려간 글은 편지를 받는 이(수신자)를 위한, 수신자만을 위한 말의 흔적이다. 수신자는 편지에 적힌 글씨를 통해 글을 쓴 이(발신자)를 떠올린다. 선명하지는 않겠지만, 수신자는 마지막으로 봤던 발신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편지를 읽는다. 수신자는 발신자가 그의 손으로 쓴 글 표면의 굴곡을 따라 발신자를 만난다. 편지는 단지 말의 흔적이기 보다는 발신자의 신체이자 곧 그 자체를 엿볼 수 있는 매개이다. 전보(1830년대) 전보는 발신자가 적은 메시지를 전기신호로 변환 후 편지 혹은 엽서와 같은 형태로 변환된다. 발신자가 신체를 통해 작성한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는다. 발신자가 편지 방식으로 작성된 메시지는 전기신호로 변환되고 이를 다시 문자로 기록한..

편지 지금 내가 써내려가는 하얀 공책처럼 편지지에 손 글씨로 써내려간 글은 편지를 받는 이(수신자)를 위한, 수신자만을 위한 말의 흔적이다. 수신자는 편지에 적힌 글씨를 통해 글을 쓴 이(발신자)를 떠올린다. 선명하지는 않겠지만, 수신자는 마지막으로 봤던 발신자의 모습을 떠올리며 편지를 읽는다. 수신자는 발신자가 그의 손으로 쓴 글 표면의 굴곡을 따라 발신자를 만난다. 편지는 단지 말의 흔적이기 보다는 발신자의 신체이자 곧 그 자체를 엿볼 수 있는 매개이다. 전보(1830년대) 전보는 발신자가 적은 메시지를 전기신호로 변환 후 편지 혹은 엽서와 같은 형태로 변환된다. 발신자가 신체를 통해 작성한 메시지는 전달되지 않는다. 발신자가 편지 방식으로 작성된 메시지는 전기신호로 변환되고 이를 다시 문자로 기록한..

'이미지와 텍스트' 머리말

'이미지와 텍스트' 머리말

자유학습/이미지와 텍스트

‘카드’를 접두어로 사용하는 ‘카드뉴스’는 어떤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매체의 한 형식이다. ‘카드뉴스’는 결코 ‘카드’만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뉴스’와 같이 기존에 존재했던 장르, 즉 그것을 설명하는 서술어가 따라붙는다. 앞으로 우리는 19번에 걸쳐 학교 밖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드’ 형태를 빌려 ‘교육’을 고민할 것이다.먼저 살펴볼 것은 ‘카드’를 구성하고 있는 그림과 텍스트의 고유한 특성이다. 현실에 기반을 둔 그림과 텍스트가 합쳐지면 현실적일까? 반대로 가상에 기반을 둔 그림과 텍스트가 합쳐지면 비현실적일까? 조금은 난해하지만, 그림과 텍스트는 각각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살펴보면 둘이 합쳐진 형태의 ‘카드’에 대한 인식 고찰에 도움을 줄 것이다.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교육’이다. 여기서..

‘카드’를 접두어로 사용하는 ‘카드뉴스’는 어떤 정보를 대중에게 전달하는 매체의 한 형식이다. ‘카드뉴스’는 결코 ‘카드’만으로 존재할 수 없으며 ‘뉴스’와 같이 기존에 존재했던 장르, 즉 그것을 설명하는 서술어가 따라붙는다. 앞으로 우리는 19번에 걸쳐 학교 밖 사람들을 대상으로 ‘카드’ 형태를 빌려 ‘교육’을 고민할 것이다.먼저 살펴볼 것은 ‘카드’를 구성하고 있는 그림과 텍스트의 고유한 특성이다. 현실에 기반을 둔 그림과 텍스트가 합쳐지면 현실적일까? 반대로 가상에 기반을 둔 그림과 텍스트가 합쳐지면 비현실적일까? 조금은 난해하지만, 그림과 텍스트는 각각 우리에게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살펴보면 둘이 합쳐진 형태의 ‘카드’에 대한 인식 고찰에 도움을 줄 것이다.다음으로 살펴볼 것은 ‘교육’이다. 여기서..

'이미지와 텍스트'를 시작하며

'이미지와 텍스트'를 시작하며

자유학습/이미지와 텍스트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늘 흥분되고 즐거움이 즐김으로 변화되는 사태이다.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율학습을 지원하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바쁜 일이도 일이거니와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인과 함께 지원한 자율학습이 채택되어 이렇게 첫 글을 쓰고 있다.명칭은 ‘자율학습’이다. 하지만 난 이것을 ‘자유학습’이라 부르고자 한다.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것은 억압으로부터 시작된다. 학창 시절, 메마른 시멘트 바닥에서 퍼지는 인공의 냄새를 맡으며 어쩔 수 없이 했던 자율학습의 삭막한 경험 탓인지도 모른다.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과정, 이것이 ‘자유학습’의 의미이다.앞으로 기록할 글들은 발제한 내용이나 지인과 함께 토론한 결과물 혹은 혼자만의 생각이..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늘 흥분되고 즐거움이 즐김으로 변화되는 사태이다. 인천문화재단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서 주관하는 자율학습을 지원하기까지 참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시 바쁜 일이도 일이거니와 마음의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지인과 함께 지원한 자율학습이 채택되어 이렇게 첫 글을 쓰고 있다.명칭은 ‘자율학습’이다. 하지만 난 이것을 ‘자유학습’이라 부르고자 한다. 스스로 뭔가를 하는 것은 억압으로부터 시작된다. 학창 시절, 메마른 시멘트 바닥에서 퍼지는 인공의 냄새를 맡으며 어쩔 수 없이 했던 자율학습의 삭막한 경험 탓인지도 모른다. 불안으로부터 벗어나려는 과정, 이것이 ‘자유학습’의 의미이다.앞으로 기록할 글들은 발제한 내용이나 지인과 함께 토론한 결과물 혹은 혼자만의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