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모예스: 미 비포 유, 안녕이라 말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사랑이자 행복이다.
보고 읽고 쓰기/책
타이완을 여행하며 윌(Will Traynor)과 루이자(Louisa (Lou) Clark)를 만났다. 낯선 곳에서 《미 비포 유》를 읽어야 조금 더 그들의 이야기를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기차로 낯선 곳에서 또 다른 낯선 곳으로 이동하는 동안 엘리트 사업가에서 사고로 인해 사지마비환자가 된 윌을 만났고 빽빽한 여행 일정으로 녹초가 되어 침대 깊숙이 몸을 맡겨도 시원찮을 판에 책을 펼쳐 그의 간병인이 된 루이자를 만났다. 나는 이렇게 조금씩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낯선 장소에서 낯선 사람과의 만남은 뭔가 독특하다. 일렁거리는 흥분이 짜릿할 정도다. 두려움? 그런 감정도 쾌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 여행이 아닌가. 그러나 윌과 루이자는 각자가 원해서 만났던 것은 아니다. 어색함, 초조함, 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