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사진을 찍지 못하는 이유
열정으로 찍은 사진, 냉정하게 적은 글
요즘, 어떤 이유를 적는 일이 부쩍 늘었다. 물론, 사진에 관한 것이다. ‘아’이유 시리즈가 될 판이다. 내가 사진에 관해 생각하는 이런저런 이유랄까? 아이 사진은 찍지 못하는 이유, 제목이 참 엄청나다. 뭔가 대단한 생각보다, 내게 왜 아이 사진을 찍지 못하는지 궁금해 글로 풀어 볼 요량에 적고 있다. 우연찮게(?) 카메라가 생기고 자연스레(?) 아이 사진을 찍는 것, 아마도 많은 이가 공감할 아빠 사진가 앞에 놓인 정해진 차례일 것이다. 물론, 아이 핑계로 카메라를 챙기는 경우도 있다. 그럼에도 결과로써는 아이 사진을 찍는 것은 변함이 없다. 몇 년 그렇게 아이 사진을 찍었고, 앨범을 만들어 부모님께 선물을 드렸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무렵에 아이 사진 찍는 것을 그만둔 것 같다. 아빠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