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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른터 유리창 하나로 말할 수 있는 것

너른터 유리창 하나로 말할 수 있는 것

열정으로 찍은 사진, 냉정하게 적은 글

휴가 끝나고 일에 적응 중이다. 멍한 상태. 가끔 전화가 와 흠칫하며 놀라는 것 빼곤 변한 게 없는 듯. 휴가라고 해봐야 방학으로 집에 있는 아이 밥 챙겨주는 일로 '방콕' 여행을 다녀왔을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날, 아이 생일잔치 해주며 둘만 쏙 나와 밥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그게 위안이 되더라. 나나 그녀나 나와도 갈 곳이 없다. 이런 얘기 하면서 어찌나 구슬프던지. 그녀는 별다방 보다는 이디야가 싸다며 나를 이끈다. 먼저 들어가라고 말하고 난 참았던 담배를 태운다. 문득 연애 시절 때 이런 행동이 가능했을지 궁금해져 머리를 굴려본다. 딱히 그때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 피식 웃음도 나고.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불을 끄고 문을 찾아 들어갔다. 구석 좁은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 커..

휴가 끝나고 일에 적응 중이다. 멍한 상태. 가끔 전화가 와 흠칫하며 놀라는 것 빼곤 변한 게 없는 듯. 휴가라고 해봐야 방학으로 집에 있는 아이 밥 챙겨주는 일로 '방콕' 여행을 다녀왔을 뿐이다.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날, 아이 생일잔치 해주며 둘만 쏙 나와 밥 먹고 커피를 마셨는데 그게 위안이 되더라. 나나 그녀나 나와도 갈 곳이 없다. 이런 얘기 하면서 어찌나 구슬프던지. 그녀는 별다방 보다는 이디야가 싸다며 나를 이끈다. 먼저 들어가라고 말하고 난 참았던 담배를 태운다. 문득 연애 시절 때 이런 행동이 가능했을지 궁금해져 머리를 굴려본다. 딱히 그때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던 것 같아 피식 웃음도 나고. 그래도 미안한 마음에 급하게 불을 끄고 문을 찾아 들어갔다. 구석 좁은 자리에 앉아 있는 그녀. 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