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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방: 19(푼크툼:부분적 특징)

밝은 방: 19(푼크툼:부분적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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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순간적이라고 하여도 푼크툼은 다소간 잠재적으로 확장의 힘을 가진다. 이 힘은 흔히 환유적이다. 〔…〕 푼크툼의 또다른 확장의 예(보다 덜 프루스트적인)가 있다. 역설적인 말 같지만 그것은, ‘하찮은 것’으로 남아 있을 때, 사진을 온통 가득 채운다. 롤랑 바르트, 『카메라 루시다』, 조광희 옮김, 열화당, 1986, 48-49쪽 바르트는 푼크툼을 디테일로 여깁니다. 세세한 부분, 그러니까 사물에서 한 부분이 전체를 떠올리게 하는 힘이라 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와 같은 말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나타내는 식이죠. 바르트는 흙투성이 도로에 파여진 결에서 중부 유럽을 떠올리고 곧바로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여행할 때 지나간 마을을 떠올립니다. 사실, 떠올린다는 표현이 맞지 않습니다. 몸으로 알아..

아무리 순간적이라고 하여도 푼크툼은 다소간 잠재적으로 확장의 힘을 가진다. 이 힘은 흔히 환유적이다. 〔…〕 푼크툼의 또다른 확장의 예(보다 덜 프루스트적인)가 있다. 역설적인 말 같지만 그것은, ‘하찮은 것’으로 남아 있을 때, 사진을 온통 가득 채운다. 롤랑 바르트, 『카메라 루시다』, 조광희 옮김, 열화당, 1986, 48-49쪽 바르트는 푼크툼을 디테일로 여깁니다. 세세한 부분, 그러니까 사물에서 한 부분이 전체를 떠올리게 하는 힘이라 합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와 같은 말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를 나타내는 식이죠. 바르트는 흙투성이 도로에 파여진 결에서 중부 유럽을 떠올리고 곧바로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여행할 때 지나간 마을을 떠올립니다. 사실, 떠올린다는 표현이 맞지 않습니다. 몸으로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