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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를 양쪽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카메라를 양쪽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

사진노트

가끔은 사소한 흔적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때가 있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한번은,』이라는 책에 그의 영화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화 제목은 「사물의 상태」, 촬영감독은 앙리 아르캉이었다. 그가 소개한 한 컷의 사진 속에는 늙은 노인이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커피잔을 움켜잡고 있다. 노인도 빛이 발하고 있었지만, 그의 두 손 앞에 놓인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그란 사물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오른쪽 팔과 어깨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머지 빛을 발하고 있는 사물을 발견할 수 있다. 흥미로운 시선의 이끎에 빨간 표시를 붙였다. 그 짧은 순간, 표시 안쪽으로 원치 않은 작은 먼지가 따라 붙었다. 게다가 찰나의 순간에 실오라기 몇 개까지 작은 공간을 점거했다. 제거해보려 손톱으로 표시를 긁어 보았지만 요지부동..

가끔은 사소한 흔적을 발견하고 아름다움을 느낄 때가 있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한번은,』이라는 책에 그의 영화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화 제목은 「사물의 상태」, 촬영감독은 앙리 아르캉이었다. 그가 소개한 한 컷의 사진 속에는 늙은 노인이 두 손으로 조심스럽게 커피잔을 움켜잡고 있다. 노인도 빛이 발하고 있었지만, 그의 두 손 앞에 놓인 정체를 알 수 없는 동그란 사물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오른쪽 팔과 어깨선을 따라가다 보면 나머지 빛을 발하고 있는 사물을 발견할 수 있다. 흥미로운 시선의 이끎에 빨간 표시를 붙였다. 그 짧은 순간, 표시 안쪽으로 원치 않은 작은 먼지가 따라 붙었다. 게다가 찰나의 순간에 실오라기 몇 개까지 작은 공간을 점거했다. 제거해보려 손톱으로 표시를 긁어 보았지만 요지부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