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간격

나와 당신의 거리, 2013

아마도 이 정도 간격이 내가 생각하는 골목인 듯하다. 두 사람이 지나가기는 힘들지만 서로 지나갈 수 있는 간격. 이번 답사에서는 주로 단방향의 진행으로 내가 생각했던 양방향 경험을 할 수 없었지만, 이 골목길에서 마주 오는 사람이 있다고 상상해 보면 내가 상상했던 그 골목과 매우 흡사하다. 너무 좁아도 너무 넓어도 '골목길'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모호해질 듯하다. 골목은 서로 다니며 부딪히고 살아 숨 쉬는 곳이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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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존

사진을 읽는다는 것. 글쓰기. R을 알아가는 집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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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4개 입니다.

      • 지나는 사람의 냄새를 음미할 수 있는 곳. 그곳이 골목길이죠....

      • 아파트 단지가 즐비한 곳에서는 이런 느낌을 가질 수 없더군요.
        제가 사는 곳에도 몇 군데 골목이 형성되어 있지만 걷는 시간이 참 짧아요. 누적되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찾아다니나 봅니다. ^^

      • 골목...사람살이의 단편을 보여주는 공간이죠. 그래서 저 역시 골목길이 친숙합니다. 어린시절의 추억도 생각할 수 있는 곳이고. 이문동의 달동네...그 곳엔 유난히 골목길이 많았습니다.^^

      • 한두 번 다녀온다고 그곳의 골목을 말할 수는 없지만, 예전에 살던 십정동 골목이 생각나기도 하더군요. 말씀처럼 이곳은 그런 옛 추억을 되살리기도 하고 관심을 끌게 하기도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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