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등검정고시를 준비하는 R
집생
3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첫 번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예상했던 대로 합격하지 못했고 두 번째 치른 시험 역시 합격하지 못했다.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앞으로 중등검정고시를 대비해 “학교 밖에서 시험은 이렇게 치르는 구나” 정도의 경험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물론, 부모 속마음이야 그렇지는 않다. 덜컥 붙었으면 얼마나 좋을까.R이 시험에 떨어진 것이 절실한 마음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아직은 나와 상관없는 일이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은 탓인지는 잘 모르겠다. 무엇보다 이제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보다 앞으로 있을 중등검정고시가 문제이다. 늘 그렇지만, 내가 겪어보지 않은 상황에 대해 R에게 설명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다.검정고시는 매년 4월과 7월, 두 번 시행한다. 혹시나 R이 고등학교를 다닐지도 모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