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 비수다' 카테고리의 글 목록 (31 Page) 484개

1900년 이후의 미술사: 기계복제의 미학

1900년 이후의 미술사: 기계복제의 미학

보고 읽고 쓰기/1900년 이후의 미술사

지난 시간을 되씹어보면, 부르주아는 귀족과 종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빌미로 자본주의 논리를 생산했습니다. 당연히 이를 반대하는 세력에서 저항이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입니다. 역사는 저항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방가르드 실천가들이 선전했던 바로 그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 전략이란 관람자와 관람자의 힘에 대한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예술의 교환가치와 사용가치의 부르주아적 위계를 역전시키며,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선진 산업국가에서 새롭게 부상한 국제 프롤레타리아 공공영역을 착상해 낸 전략을 말한다.해당 책, 25쪽 저는 대학 다닐 때 부르주아, 프롤레타리아라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 잊었는데 이렇게 다시 또 듣는군요. 잠시 담배를..

지난 시간을 되씹어보면, 부르주아는 귀족과 종교의 울타리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빌미로 자본주의 논리를 생산했습니다. 당연히 이를 반대하는 세력에서 저항이 일어났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입니다. 역사는 저항이 없으면 성립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방가르드 실천가들이 선전했던 바로 그 전략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그 전략이란 관람자와 관람자의 힘에 대한 사고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예술의 교환가치와 사용가치의 부르주아적 위계를 역전시키며,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는 선진 산업국가에서 새롭게 부상한 국제 프롤레타리아 공공영역을 착상해 낸 전략을 말한다.해당 책, 25쪽 저는 대학 다닐 때 부르주아, 프롤레타리아라는 말을 처음 들었어요. 당시에는 관심이 없어 잊었는데 이렇게 다시 또 듣는군요. 잠시 담배를..

잊을 만하면 들춰내는 여행 사진, 대만

잊을 만하면 들춰내는 여행 사진, 대만

열정으로 찍은 사진, 냉정하게 적은 글

참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것이 여행 사진 같습니다. 바쁜 일정에 쫓기다보니 다녀와서는 이것도 아쉽고 저것도 아쉽고 말이죠. 대만은 2014년 초에 다녀왔으니 딱 한 해가 지난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같이 다녀온 옆지기나 아이들은 생각이 없지만 말이죠. 음식이 참 맞질 않아서 고생한 탓이겠죠. 여러 가지를 먹었는데 그 가운데 생각나는 것이 망고빙수라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제주도도 그렇지만 대만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기! 스쿠터가 좋을 것 같아요. 딱 필요한 짐만 실고 말이죠. 꿈만 꿔봅니다. 쩝쩝.

참 잊을 만하면 떠오르는 것이 여행 사진 같습니다. 바쁜 일정에 쫓기다보니 다녀와서는 이것도 아쉽고 저것도 아쉽고 말이죠. 대만은 2014년 초에 다녀왔으니 딱 한 해가 지난 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같이 다녀온 옆지기나 아이들은 생각이 없지만 말이죠. 음식이 참 맞질 않아서 고생한 탓이겠죠. 여러 가지를 먹었는데 그 가운데 생각나는 것이 망고빙수라고 하니 할 말이 없습니다. 제주도도 그렇지만 대만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오토바이를 타고 돌아다니기! 스쿠터가 좋을 것 같아요. 딱 필요한 짐만 실고 말이죠. 꿈만 꿔봅니다. 쩝쩝.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뭔가 있어 보이는 ‘모던’은 참 ‘냄새’나는 말

1900년 이후의 미술사: 뭔가 있어 보이는 ‘모던’은 참 ‘냄새’나는 말

보고 읽고 쓰기/1900년 이후의 미술사

다음 날이고, 책을 펼쳤지만, 역시나 같은 쪽입니다. (진도가 참 안 나간다는 것이 이런 것!) 어쨌거나 오늘은 그림이라도 있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예술사회사의 모델과 개념 중 자율성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율성이라는 것이 모더니즘에 대한 이야기군요. 제목이 참 중요하죠. 어제 작성한 글 제목이 너무 딱딱한 것 같아 좀 펑키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그림과 인용할 글이 따로 놀겠지만, 어찌 보면 같은 얘기입니다. 모더니즘의 자율성 미학은 사회적이고 주체적인 영역을 구성했고, 이 영역에서 이루어진 부정과 거부의 예술 행위는 모든 타산적인 활동 및 도구화된 경험의 형식에 반대하며 자신의 의사를 뚜렷이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술 행위는 보편 법칙의 극단적 예외에 해당한다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다음 날이고, 책을 펼쳤지만, 역시나 같은 쪽입니다. (진도가 참 안 나간다는 것이 이런 것!) 어쨌거나 오늘은 그림이라도 있어 다행이라 여깁니다. 예술사회사의 모델과 개념 중 자율성에 대한 이야기인데, 자율성이라는 것이 모더니즘에 대한 이야기군요. 제목이 참 중요하죠. 어제 작성한 글 제목이 너무 딱딱한 것 같아 좀 펑키 제목으로 시작합니다. 그림과 인용할 글이 따로 놀겠지만, 어찌 보면 같은 얘기입니다. 모더니즘의 자율성 미학은 사회적이고 주체적인 영역을 구성했고, 이 영역에서 이루어진 부정과 거부의 예술 행위는 모든 타산적인 활동 및 도구화된 경험의 형식에 반대하며 자신의 의사를 뚜렷이 표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예술 행위는 보편 법칙의 극단적 예외에 해당한다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역설적이게도..

1900년 이후의 미술사: 예술사회사의 모델과 개념 중 방법론의 기원

1900년 이후의 미술사: 예술사회사의 모델과 개념 중 방법론의 기원

보고 읽고 쓰기/1900년 이후의 미술사

무려 800 쪽이 넘는 책입니다. 농담으로 라면 받침대로 사용하기에도 과분하다 말을 했어요. 《1900년 이후의 미술사》를 알게 된 것은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진행했던 사진 인문학 수업을 통해서입니다. 해당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사서 읽어야겠다.’ 다짐했거든요. 작년 말에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었죠. 알라딘에서 할인행사를 하기에 쭉 둘러보니 세미콜론 출판사도 참여하더군요. 딱 이 책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책을 품에 안았는데 한 달 동안 책꽂이에 방치되어 있었어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책이니까요. 힘들겠지만, 책을 펼쳤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워낙 많으니 한글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읽고 해독해보려 합니다. 예전 같으면 바로 블로그 분류를 하나 만들었겠지..

무려 800 쪽이 넘는 책입니다. 농담으로 라면 받침대로 사용하기에도 과분하다 말을 했어요. 《1900년 이후의 미술사》를 알게 된 것은 사진공간 배다리에서 진행했던 사진 인문학 수업을 통해서입니다. 해당 강의는 듣지 않았지만, ‘기회가 되면 꼭 사서 읽어야겠다.’ 다짐했거든요. 작년 말에 도서정가제가 시행되었죠. 알라딘에서 할인행사를 하기에 쭉 둘러보니 세미콜론 출판사도 참여하더군요. 딱 이 책이 보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책을 품에 안았는데 한 달 동안 책꽂이에 방치되어 있었어요. 쉽게 다가가기 힘든 책이니까요. 힘들겠지만, 책을 펼쳤습니다. 모르는 내용이 워낙 많으니 한글이라도 이해가 되지 않는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조금씩 읽고 해독해보려 합니다. 예전 같으면 바로 블로그 분류를 하나 만들었겠지..

장소사색을 하게 해준 눈빛포토에세이 《경동시장》

장소사색을 하게 해준 눈빛포토에세이 《경동시장》

보고 읽고 쓰기/책

에세이, 짧은 논문 눈빛포토에세이 《경동시장, 그 사회적 공간》을 소개한 기사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한겨레 사진마을 “논문으로 찍은 사진, 사진으로 쓴 논문”이란 제목으로 색다른 포토에세이라 소개를 합니다. 논문이란 말을 적어 놔서 아찔합니다. 사실, 에세이라는 말은 짧은 논문을 뜻하기도 합니다만, 독자층이 얇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는데, 에세이라는 말이 와 닿더군요. 대뜸 하이데거의 ‘존재의 토폴로지’가 떠오릅니다. ‘존재의 장소에 대한 말하기’로 이해할 수 있는데, 존재라는 말이 좀 어려우니 장소사색이나 장소생각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장소를 떠올리거나 남에게 설명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장소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그것..

에세이, 짧은 논문 눈빛포토에세이 《경동시장, 그 사회적 공간》을 소개한 기사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한겨레 사진마을 “논문으로 찍은 사진, 사진으로 쓴 논문”이란 제목으로 색다른 포토에세이라 소개를 합니다. 논문이란 말을 적어 놔서 아찔합니다. 사실, 에세이라는 말은 짧은 논문을 뜻하기도 합니다만, 독자층이 얇아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책을 펼쳐 읽기 시작하는데, 에세이라는 말이 와 닿더군요. 대뜸 하이데거의 ‘존재의 토폴로지’가 떠오릅니다. ‘존재의 장소에 대한 말하기’로 이해할 수 있는데, 존재라는 말이 좀 어려우니 장소사색이나 장소생각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장소를 떠올리거나 남에게 설명하는 과정이라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장소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나 자신이 먼저 그것..

원더러스트(Wanderlust) 없는 사진가

원더러스트(Wanderlust) 없는 사진가

열정으로 찍은 사진, 냉정하게 적은 글

늘 풀리지 않는 질문이 있어요. 저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역마살, 방랑벽, 원더러스트 그러니까 여형벽이 없습니다. 먼 곳으로 잘 떠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상황에 적응을 하면 또 잘 다녀요. 결국, 첫 내딛음이 문제죠. 매번 한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제가 사진을 좋아하게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그 물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진전에서 작가와의 만남 동안 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이론사진인데요, 그 작가 분도 저와 같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집 안에서 사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론사진을 시작했다는군요. 이론사진은 말 그대로 사진 이론을 기초로 해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각 학문마다 이론이라..

늘 풀리지 않는 질문이 있어요. 저는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역마살, 방랑벽, 원더러스트 그러니까 여형벽이 없습니다. 먼 곳으로 잘 떠나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렇지만 일단 상황에 적응을 하면 또 잘 다녀요. 결국, 첫 내딛음이 문제죠. 매번 한 걸음을 옮기지 못하는 제가 사진을 좋아하게 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 그 물음입니다. 그런데 어떤 사진전에서 작가와의 만남 동안 답을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이론사진인데요, 그 작가 분도 저와 같이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집 안에서 사진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이론사진을 시작했다는군요. 이론사진은 말 그대로 사진 이론을 기초로 해서 접근하는 방식입니다. 각 학문마다 이론이라..

어떤 사진전에 다녀와 느낀 것

어떤 사진전에 다녀와 느낀 것

열정으로 찍은 사진, 냉정하게 적은 글

어떤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였어요. 이를테면, 세계의 기아현상이거나 생태계 파괴이거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같은 주제입니다. 어떤 낱말을 듣게 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이런 것을 ‘표상’이라고 하는데 낱말이 가리키는 대상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바다’라고 하면 해돋이와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 분도 계실 테고, 시원한 모래 해변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것 같군요. 결국, 자신의 경험 세계 안에서 낱말과 유사한 이미지가 맞물리게 됩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꼭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아는 사실임에도 고개가 끄덕이고 감동으로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잠시 잊고 있던 그 감성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 생각하게 해줬던 것, 그런 의미가 있었..

어떤 사진전을 다녀왔습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주제였어요. 이를테면, 세계의 기아현상이거나 생태계 파괴이거나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 같은 주제입니다. 어떤 낱말을 듣게 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죠? 이런 것을 ‘표상’이라고 하는데 낱말이 가리키는 대상과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습니다. ‘바다’라고 하면 해돋이와 같은 이미지가 떠오르는 분도 계실 테고, 시원한 모래 해변을 떠올리는 분도 있을 것 같군요. 결국, 자신의 경험 세계 안에서 낱말과 유사한 이미지가 맞물리게 됩니다. 공감이라는 것이 꼭 특별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당연히 아는 사실임에도 고개가 끄덕이고 감동으로 눈물이 흐르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잠시 잊고 있던 그 감성을 떠올리게 하고 다시 생각하게 해줬던 것, 그런 의미가 있었..